돈이 저절로 모이는 생활비 자동화 시스템 3단계 (통장 쪼개기, 오픈뱅킹)

생활비 자동화 시스템
생활비 자동화 시스템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말이 지겨우신가요? 앱 하나로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는 ‘생활비 자동화’ 세팅법을 공개합니다. 월급날 D+1일 자동이체 설정부터 통장 쪼개기 황금비율, 그리고 오픈뱅킹 활용법까지. 숨만 쉬어도 돈이 모이는 시스템을 지금 만드세요.

돈을 모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리가 귀찮아서’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공과금 내고, 카드값 내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다 보면 저축은커녕 마이너스가 되기 십상이죠.

부자들은 절대 돈 관리에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둡니다. 요즘은 은행 앱이나 핀테크 앱 하나면 이 모든 과정을 손쉽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텅장을 통장으로 바꾸는 마법의 3단계를 소개합니다.

1단계: 앱 하나로 모든 계좌 연결 (오픈뱅킹)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흩어진 돈을 한눈에 보는 것’입니다. 주거래 은행 앱(국민, 신한 등)이나 핀테크 앱(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중 본인이 가장 보기 편한 앱 하나를 정하세요.

그리고 해당 앱의 [오픈뱅킹] 또는 [자산 연결] 기능을 통해 내가 가진 모든 입출금 통장, 적금, 대출 계좌를 등록합니다. 이렇게 하면 A은행에서 B은행으로 이체할 때마다 앱을 갈아탈 필요 없이, 메인 앱 하나에서 모든 송금이 가능해집니다.

2단계: ‘통장 쪼개기’와 자동이체 세팅

자동화의 핵심은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목적에 맞게 강제로 흩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아래 4개의 통장을 준비하고 자동이체를 걸어두세요.

① 급여 통장 (허브 공항)

모든 돈이 들어왔다가 잠시 머무는 곳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하루나 이틀 뒤(D+1일)에 다른 통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도록 예약 이체를 설정합니다.

② 고정지출 통장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

월세, 대출 이자,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등 매달 똑같이 나가는 돈을 이 통장으로 보냅니다. 자동이체 날짜는 월급날 직후로 통일하세요.

③ 저축/투자 통장 (나를 위한 돈)

가장 중요합니다. ‘선저축 후지출’을 위해 고정지출이 빠져나가는 날, 저축 금액도 함께 빠져나가게 하세요. 남은 돈으로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사는 겁니다.

④ 생활비 통장 (써도 되는 돈)

위 2, 3번을 보내고 남은 돈을 이체합니다. 식비, 쇼핑, 교통비 등 변동 지출은 오직 이 통장 안에 있는 돈(또는 연결된 체크카드)으로만 해결합니다. “이 통장 잔고가 0원이 되면 더 이상 안 쓴다”는 원칙을 지키기 쉽습니다.


3단계: ‘자동 채우기’ 기능 활용 (잔액 유지)

최근 핀테크 앱들에는 아주 스마트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잔액 채우기’ 또는 ‘자동 모으기’ 기능입니다.

  • 생활비 방어: 예를 들어 생활비 통장에 “매월 1일 잔액 50만 원 유지” 설정을 해두면, 부족한 금액만큼만 급여 통장에서 가져옵니다.
  • 자투리 저축: “1,000원 미만 잔돈 저축” 기능을 켜두면, 카드를 긁을 때마다 생기는 잔돈을 자동으로 비상금 통장(파킹통장)으로 옮겨줍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주의: 자동이체 날짜는 ‘월급날 + 1일’로!

자동화를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이체 날짜입니다. 월급날이 주말이거나 공휴일이면 월급이 월요일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카드값이나 저축이 주말에 빠져나가려고 하면 ‘잔액 부족’으로 연체되거나 이체 실패가 뜰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자동이체 설정은 월급날 다음 날, 혹은 다다음 날로 여유 있게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0분의 투자가 평생을 바꿉니다

처음에는 계좌를 나누고 자동이체를 등록하는 게 귀찮을 수 있습니다. 딱 30분만 투자하세요. 그 30분이 여러분의 1년, 아니 평생의 돈 걱정을 덜어줄 것입니다.

오늘 밤, 스마트폰을 켜고 여러분만의 ‘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세요. 다음 달 월급날부터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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