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체크인 했는데 짐은요?” 공항 대기 줄 없이 수하물 1분 만에 맡기는 법

모바일 체크인 후 짐 부치는 곳을 찾아 헤매셨나요? 긴 줄 설 필요 없이 기계로 해결하는 ‘셀프 백드롭(Self Bag Drop)’ 사용법 5단계와 주의사항, 그리고 이용 불가능한 경우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여행을 떠나는 날,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끝이 보이지 않는 체크인 카운터의 줄입니다. 스마트한 여행자라면 이미 집에서 모바일 체크인을 하거나, 공항 도착 직후 키오스크(무인 발권기)로 탑승권을 받으셨을 텐데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표는 있는데, 이 큰 캐리어는 어떻게 하지?”
여기서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사람이 있는 ‘짐 전용 카운터’로 가거나, 기계가 처리해 주는 ‘셀프 백드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가장 빠르고 편리한 ‘셀프 백드롭’ 이용법을 마스터해 보겠습니다.

1. 셀프 백드롭(Self Bag Drop)이란?

말 그대로 승무원 없이 여행객이 직접 기계를 통해 수하물을 부치는 시스템입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김포, 제주 등 주요 공항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사람이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지만, 이용 조건이 있습니다.

  • 탑승권 소지자: 모바일/웹 체크인 또는 키오스크로 탑승권을 이미 발급받은 상태여야 합니다.
  • 여권 필수: 본인 확인을 위해 여권이 필요합니다.
  • 무료 수하물 기준: 항공사 규정 무게(보통 15kg~23kg)를 초과하지 않는 짐만 가능합니다. (초과 시 카운터로 가야 합니다.)

2. 따라만 하면 끝! 이용 방법 5단계

기계 앞에 서면 막막할 수 있지만, 화면의 안내만 따라 하면 2분도 안 걸립니다. 미리 시뮬레이션해 볼까요?

① 탑승권 및 여권 스캔

기기 화면에서 항공사를 선택한 뒤, 탑승권의 바코드를 찍고 여권의 사진 면을 스캔합니다. (이때 마스크나 모자는 잠시 벗어주세요.)

② 수하물 투입

옆쪽의 투입구가 열리면 캐리어를 올려놓습니다. 이때 바퀴가 안쪽(벽 쪽)을 향하게 눕혀 놓는 것이 요령입니다. 손잡이는 접어서 넣어주세요.

③ 무게 확인 및 태그 출력

기계가 자동으로 무게를 잽니다. 무료 허용 범위 내라면, 길쭉한 수하물 태그(스티커)가 출력됩니다.

④ 태그 부착 (가장 중요!)

이 부분에서 많이들 헤매시는데요. 출력된 태그 뒷면의 스티커를 떼어낸 후, 캐리어 손잡이에 고리 형태로 감아서 양쪽 끝을 서로 붙여주면 됩니다. 그리고 작게 나온 ‘확인증(작은 스티커)’은 짐이 분실됐을 때를 대비해 여권 뒷면이나 별도로 잘 보관하세요.

⑤ 확인증 수령 및 완료

투입구 문이 닫히고 짐이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기계에서 나오는 ‘수하물 위탁 확인증(영수증)’을 받으면 끝입니다. 이 확인증은 목적지 도착해서 짐 찾을 때까지 버리지 마세요!


3. “저는 기계가 무서워요” 하는 분들을 위해

기계 사용이 어렵거나 짐 무게가 초과될 것 같다면? ‘수하물 전용 카운터(Bag Drop Counter)’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일반 체크인 줄과 다릅니다. 이미 체크인을 마친 승객들만 짐을 부치는 곳이라 줄이 훨씬 빨리 줄어듭니다. 공항 전광판이나 안내 데스크에 ‘웹/모바일 체크인 수하물 전용’이라고 적힌 카운터를 찾아가세요.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보조배터리와 라이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 물건들은 부치는 짐에 넣으면 절대 안 됩니다. 기계는 “배터리 뺐냐”고 물어보긴 하지만, 사람이 직접 검사하는 게 아니라서 실수하기 쉽습니다. 짐을 벨트에 올리기 전에 주머니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센스, 잊지 마세요!

이제 공항에서 긴 줄 서지 마시고, 남는 시간에 면세점 쇼핑이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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