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통비, 아직도 JR패스 전국권이 정답일까요? 2023년 가격 대폭 인상 이후 달라진 패스 선택 전략!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여행 지역별 최적의 패스와 ‘손익분기점’ 계산법까지. 내 일정에 딱 맞는 교통 패스로 여행 경비를 수십만 원 아끼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통비가 왜 이렇게 비싸?”라고 놀라신 적 있으시죠? 신칸센 한 번만 타도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니, 우리 같은 여행자들에게 교통 패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장기 여행이면 무조건 JR패스 전국권을 사라”는 공식이 통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10월, JR패스 가격이 약 65~70% 대폭 인상되면서 이 공식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이제는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JR패스 전국권(National Pass)과 지역 패스(Regional Pass) 중 지금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무엇이 더 이득인지, 전문가의 시선으로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Contents
1. JR패스 전국권: “이제는 VIP를 위한 선택?”
JR패스 전국권은 말 그대로 일본 전역의 JR 노선(신칸센 포함)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만능 티켓’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일본을 종단하는 꿈의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죠.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전국권)
- 일본 대종단 여행객: 예를 들어, 도쿄로 입국해서 오사카를 찍고, 히로시마를 거쳐 후쿠오카로 나가는 식의 장거리 이동이 매일 있는 분들.
- 일정이 유동적인 장기 여행자: “오늘은 도쿄에 있지만, 내일 갑자기 삿포로 라면이 먹고 싶어!”라며 즉흥적으로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자유로움을 원하시는 분들.
- 귀찮은 건 딱 질색인 분들: 지역마다 패스를 따로 사고, 구간권을 끊는 과정이 너무 스트레스라면 비싸더라도 전국권이 편합니다.
🚨 주의할 점: 예전에는 ‘도쿄-오사카’ 왕복만 해도 본전을 뽑았지만, 가격 인상 후에는 도쿄-오사카 왕복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최소한 도쿄-히로시마 왕복 정도는 해야 본전 근처에 도달합니다.
2. 지역 패스 (Regional Pass): “가성비 여행의 구세주”
최근 여행 트렌드의 대세는 바로 ‘지역 패스’입니다. JR 동일본, JR 서일본, JR 규슈 등 각 지역 철도 회사가 발행하는 패스로, 특정 구역 내에서만 무제한 탑승이 가능합니다. 전국권에 비해 가격 인상 폭이 적거나 없어 가성비가 압도적입니다.
대표적인 지역 패스 추천
- JR 간사이 와이드 패스 (오사카 여행 필수)
- 커버 지역: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 오카야마, 키노사키 온천 등
- 특징: 오사카만 보기 아쉬워서 근교 도시나 온천 마을을 다녀올 때 최고입니다. 신칸센 일부 구간도 탑승 가능합니다.
- JR 도쿄 와이드 패스 (도쿄 근교 정복)
- 커버 지역: 도쿄 시내 + 가루이자와, 닛코, 후지산, 갈라 유자와(스키장)
- 특징: 도쿄 시내만 볼 거면 필요 없지만, 신칸센 타고 가루이자와 아울렛을 다녀온다면 무조건 이득입니다.
- JR 큐슈 레일 패스 (후쿠오카/유후인)
- 커버 지역: 후쿠오카, 유후인, 벳푸, 구마모토 등
- 특징: 유후인노모리 같은 인기 관광 열차를 예약할 수 있어 규슈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3. 판단 기준: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그래서 나한테 뭐가 이득이냐고요? 제가 딱 정해드리겠습니다. 감으로 찍지 마시고 ‘구글 맵’이나 ‘나비타임(NAVITIME)’ 앱을 켜세요.
Step 1. 굵직한 이동 경로의 운임 합산하기
자잘한 지하철 요금은 무시하세요. 도시간 이동하는 신칸센이나 특급열차 비용만 더해보세요. (예: 도쿄 → 교토 14,000엔 + 교토 → 오사카 570엔…)
Step 2. 패스 가격과 비교하기
| 구분 | JR패스 전국권 (7일) | 지역 패스 (예: 간사이 와이드) | 개별 발권 (티켓 구매) |
|---|---|---|---|
| 가격대 | 약 50,000엔 (매우 비쌈) | 약 10,000~20,000엔 (저렴) | 이동하는 만큼 지불 |
| 추천 일정 |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대횡단 | 오사카-교토-오카야마 집중 | 도쿄 시내만, 오사카 시내만 |
| 가성비 | 낮음 (장거리 필수) | 매우 높음 | 단거리 이동 시 유리 |
4. “선택과 집중”이 돈을 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일반적인 여행자(4박 5일 이내)에게는 ‘지역 패스’가 정답일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전국권 패스는 이제 ‘로망’을 위한 사치재에 가까워졌습니다.
- 도쿄와 오사카를 꼭 둘 다 가야 한다면? 👉 차라리 ‘국내선 비행기(LCC)’나 편도 신칸센 티켓을 따로 끊는 게 쌀 수도 있습니다.
- 한 지역을 깊게 본다면? 👉 무조건 해당 지역의 ‘지역 패스’를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 가세요. (현지 구매보다 한국 대행사가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 덴슈 사케, 덴슈 토쿠베츠 준마이, 덴슈 준마이다이긴죠 저렴하게 구입방법, 보관방법
여행 경비를 아껴서 맛있는 스시 한 접시 더 드시는 게 남는 장사 아닐까요? 여러분의 일정에 맞춰 현명하게 패스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구체적인 일정에 맞는 패스가 헷갈리신다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