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긴급 가이드입니다. 부모님께 말하기 힘들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상담 센터(1388, 러브플랜)부터 2024년 시행된 ‘보호출산제’, 그리고 임신 중절 및 출산 지원 제도까지 현실적인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테스트기에 뜬 두 줄을 보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을 겁니다. 부모님께 어떻게 말해야 할지,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장 내 몸은 어떻게 되는 건지…
하지만 기억하세요. 여러분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도움을 줄 어른들과 제도는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Contents
1. 가장 먼저: 병원 방문과 정확한 확인
임신 테스트기는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를 방문해 초음파로 정확한 주수를 확인하는 것이 모든 결정의 첫걸음입니다.
- 비밀 보장: 의료진은 환자의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진료 기록이 남는 것이 두렵다면,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일반 진료(비급여)로 접수하면 기록이 공단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단, 비용이 더 비쌉니다.)
- 국민행복카드: 청소년 산모도 임신확인서만 있다면 소득과 상관없이 100만 원(임신바우처)을 지원받아 병원비로 쓸 수 있습니다. 부모님 동의 없이 본인 명의로 발급 가능합니다.
- 국민행복카드 신청방법
2.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긴급 상담 전화
부모님께 말하기 어렵다면, 전문 상담가와 먼저 상의하세요. 비밀이 보장되며, 여러분의 상황(출산 vs 중절)에 맞는 병원이나 시설을 연계해 줍니다.
- 러브플랜 (보건복지부 운영): ☎️ 1644-7373 (카톡 상담 가능)
임신, 출산, 성건강 관련 전문 상담 센터입니다. - 청소년상담전화: ☎️ 1388
24시간 운영되며, 위기 상황 시 쉼터 연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 아우럴 (청소년 임신·출산 지원): 02-3147-0101
3. 현실적인 선택지 3가지와 법적 이슈
① 임신 중절 (낙태)
현재 대한민국에서 낙태죄는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아 처벌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의 경우, 수술 시 법정대리인(부모)의 동의를 요구하는 병원이 대부분입니다.
💡 부모님 동의를 못 구한다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여성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해 의료적인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불법적인 약물 구매나 무허가 시술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합니다.
② 출산 후 양육 (미혼모 지원)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결심했다면, ‘청소년 한부모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월 35만 원~40만 원의 양육비와 검정고시 등 학업 지원, 미혼모자 시설(숙식 제공) 입소가 가능합니다.
③ 보호출산제 (익명 출산) & 입양
2024년 7월부터 ‘보호출산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산모가 가명으로 병원에서 안전하게 출산하고, 지자체가 아이의 출생 등록과 입양 절차를 돕는 제도입니다. (위기임신 상담 전화 1308)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의 상황이 무섭겠지만, 이는 범죄가 아니며 여러분은 도움받을 권리가 있는 청소년입니다.
혼자 해결하려다 위험한 선택을 하지 마시고, 꼭 위의 전화번호로 연락해 ‘어른들의 보호’ 안으로 들어오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