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유 항공편 이용 시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가는지 헷갈리시나요? 같은 항공사라도 짐을 찾아야 하는 ‘미국·중국’ 입국 심사부터, 분리 발권된 저가항공(LCC) 이용 시 주의사항까지. 짐 분실 걱정 없이 환승하는 실전 노하우를 확인하세요.
유럽이나 미주로 갈 때, 비행기를 갈아타는 ‘환승’은 피곤하지만 항공권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이 있죠.
“내 짐, 중간에 찾아야 하나? 아니면 최종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나?”
보통 짐이 최종 목적지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것을 ‘쓰루 체크인(Through Check-in)’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국적기(대한항공, 아시아나 등)나 같은 항공 동맹체(스타얼라이언스 등)를 이용하면 자동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절대 예외’인 경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걸 모르고 그냥 환승 게이트로 가버리면, 내 짐은 중간 공항에서 미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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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조건 짐을 찾아야 하는 국가 (미국, 중국 등)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항공사가 같든 다르든 상관없습니다. 특정 국가의 세관법 때문에 무조건 짐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미국/캐나다 경유 시
미국을 경유해서 남미나 다른 미국 도시로 갈 때, 첫 번째 도착하는 미국 공항에서 무조건 짐을 찾아야 합니다. (캐나다도 대부분 동일)
- 절차: 입국 심사 → 수하물 찾기(Pick up) → 세관 검사 통과 → 환승 전용 띠(Belt)에 다시 짐 올리기 → 몸만 환승 게이트로 이동
- 이유: 미국은 환승객이라도 첫 도착지에서 입국 및 세관 심사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등 일부 국가
중국 내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거나, 일부 국제선 환승 시에도 짐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마다 규정이 수시로 바뀌므로 체크인 카운터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자가 환승’ 티켓인 경우 (저가항공, 분리 발권)
요즘 스카이스캐너나 최저가 사이트에서 예매할 때 “자가 환승(Self-transfer)”이라는 경고 문구 보신 적 있나요? 이건 항공사끼리 짐 연결 협약이 안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 상황: 인천-도쿄(피치항공) + 도쿄-삿포로(제트스타) 처럼 서로 다른 저가항공사를 따로따로 예매했을 때.
- 행동 요령: 경유지에서 입국 심사를 받고 나가서 → 짐을 찾고 → 다시 출국장으로 가서 → 체크인을 새로 하고 → 짐을 부쳐야 합니다.
⚠️ 주의: 자가 환승은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됩니다. 입국, 출국 수속을 다시 해야 하므로 환승 시간을 최소 3~4시간 이상 잡아야 안전합니다.
3. 체류 시간이 너무 길 때 (스탑오버)
단순 경유(레이오버)가 아니라, 경유지에서 하루 이상 머무는 ‘스탑오버’를 하거나 환승 대기 시간이 2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안전상의 이유나 공항 보관 문제로 짐을 연결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유지에서 필요한 세면도구나 옷이 캐리어에 있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짐이 연결되는지 꼭 물어보세요.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 2가지
복잡한 규정을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공항에서 딱 두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① 출발지 카운터 질문 (필수!)
인천공항에서 짐을 부칠 때 직원에게 반드시 물어보세요.
“이 짐, 최종 목적지인 OO까지 바로 가나요? 아니면 중간에 찾아야 하나요?”
직원의 대답이 법입니다.
② 수하물 태그(Claim Tag) 확인
여권 뒤에 붙여주는 짐표를 보세요. 거기에 적힌 공항 코드가 최종 목적지(예: CDG, JFK)인지, 경유지(예: DXB, SFO)인지 확인하세요.
- Tag에 최종 목적지가 찍혀 있다면? → 기본적으로 자동 연결 (단, 미국 등 세관 검사 국가는 예외적으로 찾아서 다시 올림)
- Tag에 경유지가 찍혀 있다면? → 무조건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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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물어보는 게 답입니다
여행 고수인 저도 경유편을 탈 때는 카운터에서 꼭 두 번씩 확인합니다. “Do I need to pick up my bag in [Transit City]?” 이 한 마디 질문이 여러분의 짐과 여행을 지켜줍니다.
설레는 여행, 짐 걱정 없이 가볍게 떠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