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꿀팁] “이게 자판기에 있다고?” 일본 자판기 이색 아이템 BEST 5

일본 여행의 숨은 재미, 자판기 투어! 둥둥 떠다니는 날치 육수부터 인스타 감성 캔 케이크, 따끈한 오뎅 캔까지. 편의점엔 없고 자판기에만 있는 이색 아이템 총정리. 기념품 고민까지 한방에 해결해 드립니다. 일본 자판기 이색 아이템 BEST 5 알아볼게요.

일본에는 약 400만 대 이상의 자판기가 있다고 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50미터마다 하나씩 마주치게 되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끔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물건들이 섞여 있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줄 달콤한 디저트부터, 엄마에게 선물하면 등짝 스매싱 대신 칭찬받을 요리 재료, 그리고 벌칙 게임에나 나올법한 음식까지. 알고 가면 더 재밌는 일본 자판기 속 보물찾기, 지금 시작합니다.

1. “절대 마시지 마세요” 날치 육수 (아고다시)

자판기에 웬 보리차 같은 게 있는데 안에 생선 한 마리가 통째로 둥둥 떠다닌다면? 놀라지 마세요. 그건 음료수가 아니라 ‘육수(Dashi)’입니다.

이게 왜 자판기에?

‘아고다시(Agodashi)’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구운 날치가 통째로 들어간 간장 육수입니다. 현지인들은 퇴근길에 이걸 뽑아서 우동을 끓여 먹거나 계란말이를 할 때 씁니다.

  • 가격: 약 700엔~800엔 (비싼 편이지만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 활용법: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해서 국물 요리에 쓰면 깊은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 주의사항: 술 마시고 목마르다고 뽑아서 벌컥벌컥 마시면… 정말 짭니다. 절대 음료수가 아니니 주의하세요!

💡: 요리를 좋아하는 지인이나 부모님께 드릴 이색 기념품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자판기에서 뽑은 생선이야”라고 주면 스토리텔링도 되고 맛도 보장됩니다.


2. 비주얼 쇼크, 쇼트케이크 캔 (Shortcake Can)

최근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궜던 주인공입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캔 안에 하얀 생크림과 빨간 딸기 단면이 층층이 쌓여 있는 ‘마시는 케이크’입니다.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도쿄 시부야나 하라주쿠, 오사카 신사이바시 등 번화가에 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판기 자체가 예뻐서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 맛 평가: “자판기 빵이 맛있어봤자지”라고 생각했다가 큰코다쳤습니다. 홋카이도산 생크림을 쓰는 경우가 많아 편의점 디저트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 가격: 1,000엔 내외 (솔직히 좀 비쌉니다. 하지만 사진 한 장 남기기엔 아깝지 않습니다.)

3. 겨울 여행의 낭만, 오뎅 캔 (Oden Can)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전설의 아이템입니다. 캔 커피처럼 생겼지만, 따뜻하게 데워져 나옵니다.

구성과 맛은?

뚜껑을 따면 국물과 함께 무, 곤약, 소 힘줄(스지), 메추리알 등이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꼬치까지 들어 있어서 손에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죠.

추운 겨울날, 자판기 앞에서 호호 불며 먹는 따뜻한 오뎅 국물 한 모금은 웬만한 맛집보다 기억에 남습니다. 야식으로 라면이 부담스러울 때 최고의 선택입니다.


4. 호기심 혹은 벌칙? 곰 고기와 곤충 스낵

여기서부터는 ‘비위가 강한 분’들만 읽어주세요. 일본 자판기의 세계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1) 곰 고기 (Bear Meat)

최근 아키타현 등 일본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곰 고기 자판기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2,200엔 정도로 꽤 비싼데, 의외로 품절 대란이 일어날 만큼 인기라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무서워서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드셔보신 분 계시면 후기 좀 알려주세요!)

2) 식용 곤충 (Edible Insects)

도쿄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근처나 돈키호테 주변 자판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 메뚜기, 심지어 타란툴라까지… 친구들과 가위바위보 진 사람 벌칙 수행용으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자판기 이용 꿀팁

마지막으로 일본 자판기를 더 스마트하게 즐기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1. 교통카드로 찍으세요: 동전 만들기 귀찮으시죠?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 같은 교통카드를 터치하면 1초 만에 결제됩니다.
  2. 따뜻함 vs 차가움 구분: 가격표 밑에 빨간색 배경(あたたかい)은 따뜻한 음료, 파란색 배경(つめたい)은 차가운 음료입니다. 여름에 뜨거운 옥수수 스프를 뽑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3. 코크 온(Coke ON) 앱: 장기 체류하신다면 자판기 앱을 깔아서 스탬프를 모아보세요. 무료 음료 쿠폰을 줍니다.

일본 자판기는 단순한 판매대가 아니라, 그 지역의 특색과 일본인들의 기발함을 엿볼 수 있는 작은 문화 공간입니다. 다음 일본 여행 때는 편의점만 가지 마시고, 길가에 서 있는 자판기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여러분이 일본 자판기에서 본 가장 신기한 물건은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제보해 주시면 다음 포스팅에 반영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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